네덜란드

튀르키예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서 20년만에 4강에 올랐다.
일단 8강전에서 유일하게 90분 내에 경기를 끝마침으로서, 네덜란드가 상당히 체력적으로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일단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각포(FW)가 지난 경기에서 자책골을 유도하는 활약을 하는 등, 득점력에서는 잉글랜드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케(DF)의 지원을 받아서 올라가는 측면에서의 전개가 상당히 괜찮은 편으로, 데파이(FW)가 여전히 부진하고 있음에도, 공격력에서는 큰 흠이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물론 실점 자체는 네덜란드가 잉글랜드보다 많다.
하지만 이는 오스트리아, 튀르키예 등 상당히 팀적으로 완성된 팀들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애를 먹었기 때문.
공격이 부진한 프랑스나 루마니아 같은 팀을 상대로는 반다이크(DF) 위주의 수비진이 안정적으로 실점을 커버했다.
특히 엔트리에 EPL 출신 선수들이 많아서, 잉글랜드 선수들에게는 전반적으로 익숙한 편이다.

잉글랜드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보면, 어떻게 4강까지 올라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지난 두 번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모두 연장 혈투를 기록하면서, 꾸역꾸역 올라오고 있는 상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여전히 빌드업에서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선발 라인업은 그다지 변동이 크지 않은데, 이 때문에 빌드업 체계는 여전히 효율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사카(RW)를 통한 측면 돌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전반적으로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팀들이 대응을 잘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비판을 의식했는지, 3-4-3을 가동하면서 포메이션에 큰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무의미한 탐색전만 벌이다가 공격은 대부분 무위로 끝나는모습.
부진하던 포든(LW)과 해리 케인(FW)을 뺀 것도 연장이었으니,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승부수를 던지는 데 꽤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유효할 것 같다.

결론

네덜란드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잉글랜드가 어떤 포메이션을 가더라도, 비효율적인 공세만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네덜란드의 수비진이 기복이 있다고 하나, 공격력이 좋지 못한 팀을 상대로는 무실점도 충분히 기록하는 모습이다.
냉정하게 네덜란드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한 오스트리아나 튀르키예보다 잉글랜드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승/무/패] 네덜란드 승

[핸디캡 / -1.0기준] 무승부

[기준점 / 2.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