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제주를 상대로 0-1로 패배를 기록했다.
수중전이라서선수들이 상당히 체력적으로 조절이 힘들었을 경기였는데, 이를 의식해서인지 고정운 감독도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삼갔다.

일단 김포가 지난 경기 11명을 전부 로테이션을 돌렸다.
외국인 선수들도 시간 분배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고정운 감독의 플랜은 '체력'과 '기동성'이 생명.
코리아컵에서 로테이션을 돌린 것이 안양을 상대로는 도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김포는 안양에게 매우 강했던 편.
안양이 라인을 올리는 것을 상당히 잘 저격하는 모양새인데, 대체적으로 전반에는 ‘텐백’으로 버티고, 후반전에 한 방으로 경기를 가져오는 케이스.
지난 시즌 25R에서 1-0으로 이긴 것도 이와 같았고, 안양을 상대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안양

부산을 상대로 0-2로 패배를 기록했다.
길게 이어질 것 같던 1위 자리도 이제 위험한 상황인데, 전남이 무패를 길게 이어가면서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기 때문이다.
안양 입장에서는 이도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실 안양이 라인을 내리고 버티는 운영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 상황에서는 박스 바깥에서 나오는 중거리에 상당히 많은 찬스를 내주었고, 공격도 그다지 잘 풀리지 않았다.
따라서 안양이 라인을 내리고 플레이를 하는 전술은 금세 폐기되고 말았다.

결국 안양이 가장 어울리는 축구는 역시 라인을 올린 득점 지향적인 전술.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김포가 이에 대해서 상당히 잘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경기 부산에게 당했던 것 처럼 역습에 취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결론

김포가 또 1-0 수준의 승리를 노리고 나올 것.
주중 경기 로테이션으로 주전들의 체력 관리도 된 상황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안양을 상대로는 수비와 역습 한방으로 이득을 챙기는 '이진법 축구'로 재미를 상당히 잘 보고 있는 모습이다.
안양 입장에서는 라인을 내리는 플레이도 쉽게 하기 어려운 상태. 

[승/무/패] 김포 승

[핸디캡 / -1.0기준] 무승부

[언오버 / 2.5 기준] 언더